현대 미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임근준 선생님의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말투가 문체에도 녹아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전공자 친구에게 읽기 쉬울듯하여 추천해 주었는데 그렇게 읽기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전공자인 나야 매일 듣는 이야기와 사람들에 대해 써있는 책이므로 쉽고 재미있게 읽었는데 비전공자 친구에게는 조금은 쌩뚱맞은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실제로 내용이 엄청나게 긴것은 아니지만) 약간두꺼워 보이는 책의 두께도 부담감을 준 것같았다. 여튼 전공자로서 내가 읽기에는어떤 작가와 작업에 주목해야하는지, 그 작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안내서같은 역할을 해주는 책이었다.이것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