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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현대적 미술

현대 미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임근준 선생님의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말투가 문체에도 녹아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전공자 친구에게 읽기 쉬울듯하여 추천해 주었는데 그렇게 읽기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전공자인 나야 매일 듣는 이야기와 사람들에 대해 써있는 책이므로 쉽고 재미있게 읽었는데 비전공자 친구에게는 조금은 쌩뚱맞은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실제로 내용이 엄청나게 긴것은 아니지만) 약간두꺼워 보이는 책의 두께도 부담감을 준 것같았다. 여튼 전공자로서 내가 읽기에는어떤 작가와 작업에 주목해야하는지, 그 작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안내서같은 역할을 해주는 책이었다.이것이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썩을,

평소 시집을 즐겨보는 편은 아닌데..처음 손에 책을 잡고서 중간에 멈출 수 없었다.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작가님의 감성에 푹 빠져있다 나올 수 있었다.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베시시 웃어가며..시조하면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평소 생각해오던 시조와는 달리 개성 넘치고 신선했다. 또 쉽게쉽게 읽으며 넘어갈 수 있는 작품부터 생각의 끈을 오래 붙들게 있게 만드는 작품들까지..두고두고 꺼내어 보고싶은 책이지 싶다.시인의 말 제1부 여자는 여자가 안다 제2부 이별은 봄에 하자 제3부 초승 같은 눈웃음 제4부 바람길 올레길 해설 _ 도발의 촉과 색 다른 발랄 사이 / 정수자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세상에서 ‘수고하십니다.’라는 말을 하기가 힘들고, 어려운 곳이 대형마트의 계산대가 아닐까? 대부분 상행위에서 ‘수고 하십니다.’라는 말은 기본적인 대화가 아닐까? 물론 ‘어서오십시요.’라고 말하는 직원이 있다. 하지만, ‘수고하십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환한 미소, 깔끔한 복장, 화장과 반복적인 말이 웬지 기계적인 반응으로 느껴지는 곳, 그곳이 대형마트이고, 판매장일 것이다. 또한 이런 복장이며 행동들은 그들의 고객 응대 메뉴에 이라나. 환한 조명, 갓 나온 수많은 물건들이 어서 나를 사라고 외치며 서있는 곳, 하지만, 그 많은 물건을 옮기고, 정리하고, 청소하는 곳은 잘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아마 보이고 싶지 않은 곳이기에 철저히 숨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투쟁기이다. 그것도..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지그문트 바우만을 읽는 시간

폴란드 출신이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쇼핑에서 현대 문명의 본질을 짚어낸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를 카지노 문화라고 잘라 말한다. 모든 제품은 강렬하게 등장했다가 빨리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상품을 시장에 풀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우만은 우리 사회가 상품과 서비스의 수명 단축을 통해 단명성, 휘발성, 불안정성을 생산하는 경제로 향하고 있다며 한숨을 쉰다.시대를 통찰했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삶과 학문적 자취를 재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바우만의 저서를 통해 삶의 행적을 살펴본 작은 평전으로 시작해 그 뒤로 저서 19권에 대한 꼼꼼한 서평이 이어진다. 아울러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뒤쫓은 후학들의 좌담도 수록했다. 책 후반에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예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혁명의 심리학

혁명의 심리학. 수많은 사람들이 혁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 혁명을 일으키는 도구는 무엇인가? 그리고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그런 혁명을 하게 되는가? 바로 그 집단 심리를 귀스타브 르 봉 이라는 학자가 하였다. 우리는 집단 군중 심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루소가 말한 자연상태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문명을 통해 야만의 틀을 벗어났다. 하지만 야만은 다시금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여러분은 그 야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여기에 그 답이 있다. 심리학, 혁명의 속살을 해부하다.자유·평등·박애라는 구호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검은 욕망을 파헤치다. 지금도 프랑스 혁명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갈릴 것 같다. 국민주권을 최초로 실현한 혁명이라는 평가가 ..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공산당선언

자본주의에 대한 올바른 문제 제기의 방법자본의 논리로 야기되는 인간 소외의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인간 해방의 가능성을 모색했다.현실주의적인 철학자인간의 관점에서 사회를 비판하는 것인간 해방의 문제를 철저하게 사유한 철학자.이제까지 사회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이 투쟁은 항상 전체 사회의 혁명적인 개조로 끝나거나 투쟁 계급들의 공동 몰락으로 귀결되었다.근대적인 대규모 공업이 들어서고 산업 중산층의 자리를 산업 백만장자들과 전체 산업 군단의 주역, 즉 근대 부르주아지가 차지했다.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문제적이다. 마르크스주의만큼 자본주의의 은폐된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엄밀하게 비판한 사..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수능만만 영어독해 모의고사 15회 (2017년용)

주제 요지 제목과 순서추론 문장삽입등의 유형은 테마도 다양하고 신선하다 지문의 밀도도 괜찮아서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그러나 빈칸추론 유형은 정말 답이 안나온다 이게 문제라고 빚었는가?? 학교 내신시험 만도 못한 완성도이다 그냥 읽으면 답이 나오지 않나빈칸추론은 말그대로 추론능력을 물어보는 독해의 꽃이다영어학습의 명가, 능률이 이 정도의 능력밖에 없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음 개정판 때는 적어도 고2 모의고사빈칸 정도의 수준있는 문제로 멋지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최신 수능개편안, 수능 연계 EBS 독해 교재의 소재 및 출제 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수능 실전 독해 모의고사이다. 최근 수년간의 수능 기출과 평가원 모의고사를 철저히 분석하여, 유형별 문항 수는 물론 문항 배치, 지문 난이도 및 배점까..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

봄에 내리는 비처럼 조용하면서 산뜻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자주 접하기 어려운 수도원에 대한 이야기도 참신하고 좋습니다. 커피한잔과 함께 읽으면 더 기분이 좋지않을까요. 내용이 많지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스르륵 읽어 지는 것도 맘에듭니다. 호응이 안맞는 문장들도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읽어 나가는 데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 2권도 읽어보고싶네요.유럽의 아름다운 수도원을 배경으로 풀어놓는 작가 공지영의 내밀한 자기 고백!18년 만에 교회와 신앙 그리고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온 작가는 주소 몇 개와 전화번호 몇 개만 들고 한 달간의 수도원 여행에 나선다. 지친 영혼을 쉬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녀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마침내 자신과 대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여행을 통해 자신과 인간, 신..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나,독립한다

당신은 어떤 독립을 꿈꾸고 있나요? 독립을 꿈꾸는 모든 이여. 당신이생각하는 독립은 환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언젠가 친구가 내게 말했다."서른이 넘는 남자가 부모랑 사는 건 이상한거야. 그런 남자는 매력이 없지. 그런 남자와 연애를 하는 건 좀 끔찍해." 독립의 의미는 무엇일까? 온전한 성인이 되는 것일까? 누군가의 능력을 보게 되는 것일까? 나야말로 지난 3년간 독립을 꿈꿔왔다. 아이가 있고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엄마에게, 아빠에게 나의 부모에게 독립하지 못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완전히 독립하려면 나에게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여자, 아니 많은 사람들은 독립을 꿈꾼다. 혼자만의 공간을 갖게 된다는 것은 얼마나 환상적인 일인가. 나를 간섭하는 이 없고, 아무 때나 홀딱 벗고 벌..

카테고리 없음 2024.01.30

그레이엄 그린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 네번째로 [그레이엄 그린]의 단편집이 출간되었다.단편을 좋아해서 이 세계문학 단편선을 이북으로 계속 소장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이름은 들어본 작가들의 작품들인데, 그레이엄 그린은 사실 전혀 모르는 작가였다.그래도 꽤 많은 양인 50편내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어 선택했는데 역시나 만족스러웠다.굴곡지고 어두웠던 작가의 삶이 투영된 듯한 작품들 속의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매력적이었으며, 약간의 폭력성과 우울함, 비애에 찬 대사들이 작가의 지문처럼 작품들에 묻어있었다.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

카테고리 없음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