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았다. 새해는 전투적으로 열고 싶었다. 나약함 나태함과는 작별하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전쟁론》을 읽고자 했다. 뜬금없는 이유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뻔하디 뻔한 자기계발서는 피하고 싶었다. 삶은 어차피 전쟁, 투쟁. 그렇다면 진짜 전쟁이란 무엇인지 읽어보고자 했다. 그런데 《전쟁론》은 읽기 어려운 도서라고 한다. 우리와 역사적 시대적 배경이 다른 시대에 쓰였기에 어렵고, 분량 역시 방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시 고민하던 차에 마침 《전쟁론》완역자가 직접 쓴 《전쟁론 강의》가 있지 않은가. 오랜 시간 이 주제를 놓고 고민하던 학자이니 이 책 역시 믿을만 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책을 받고 보니 본 책 못지 않게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의 분량도 상당했다. 묵직함이 좋았다. 《전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