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심리학
혁명의 심리학. 수많은 사람들이 혁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 혁명을 일으키는 도구는 무엇인가? 그리고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그런 혁명을 하게 되는가? 바로 그 집단 심리를 귀스타브 르 봉 이라는 학자가 하였다. 우리는 집단 군중 심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루소가 말한 자연상태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문명을 통해 야만의 틀을 벗어났다. 하지만 야만은 다시금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여러분은 그 야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여기에 그 답이 있다.
심리학, 혁명의 속살을 해부하다.
자유·평등·박애라는 구호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검은 욕망을 파헤치다.
지금도 프랑스 혁명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갈릴 것 같다. 국민주권을 최초로 실현한 혁명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얻은 것에 비해 너무 많은 피를 흘리고 너무 많은 폐허를 불렀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엄격한 객관성은 없다지만, 다른 학자들이나 정치가에 비해 그래도 현상의 이해를 중요시 여기는 심리학자인 저자의 눈에 프랑스 혁명은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것으로 비친다.
보통사람의 눈에도 프랑스 혁명은 헷갈리게 만드는 구석이 많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정착시킨 것은 좋은데, 비슷한 이상을 추구하던 사람들끼리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서로를 단두대로 처형하며 무려 20년이나 끌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혁명세력과 혁명 반대 세력의 투쟁으로 수백 만 명의 국민이 죽어야 했던 혁명이 과연 역사에 ‘대혁명’으로 기록될 수 있는가? 그 대혁명이란 표현은 인류의 운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돌려놓은 중요한 혁명이란 의미인가, 아니면 단지 살육의 규모가 컸다는 뜻인가?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다. 과거의 영향, 군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법칙, 성격의 붕괴, 심리적 전염, 무의식에서 형성되는 신념, 다양한 형태의 논리들을 바탕으로 혁명의 바닥을 뒤집어 놓는다.
역사의 수정
1부 혁명운동의 심리적 요소들
1장 혁명의 일반적 특성
과학혁명과 정치혁명/ 종교혁명/ 혁명이 전개되는 동안 정부의 역할/ 혁명에서 국민의 역할
2장 혁명을 지배하는 심리 유형들
혁명 기간에 두드러지는 개인의 성격변화/ 신비주의적 성향과 자코뱅의 성향/ 혁명가적 성향과 범죄자적 성향/ 혁명가적인 군중의 심리/ 혁명의회들의 심리
2부 프랑스 혁명
1장 프랑스 혁명의 기원
프랑스 혁명에 대한 역사가들의 견해/ 구체제의 심리적 토대/ 혁명시기의 심리적 무정부 상태와 그것이 철학자들에게 미친 영향/ 프랑스 혁명에 관한 심리학적 착각들
2장 혁명 동안에 작용한 이성적, 감정적, 신비주의적, 집단적 영향들
제헌의회의 심리/ 입법의회의 심리/ 국민의회의 심리/ 국민의회의 통치/ 혁명의 폭력/ 혁명 군대/ 혁명 지도자들의 심리
3장 옛날의 영향력과 혁명원칙 사이의 충돌
무정부 상태의 마지막 격동 - 총재정부/ 질서 회복. 통령(統領)정부/ 19세기에 전통과 혁명원칙들 사이에 벌어진 투쟁의 정치적 영향
3부 혁명원칙들의 현대적 진화
1장 프랑스 혁명 이후 민주주의 믿음들의 발전
혁명 후 민주주의 사상들의 점진적 전파/ 혁명의 3가지 근본원칙들의 서로 다른 운명/ 지식인들의 민주주의와 민중의 민주주의/ 자연의 불평등과 민주적 평등화
2장 민주주의 진화의 결과
이성적 가치가 전혀 없는 이론들이 사회의 진화에 끼친 영향/ 자코뱅의 정신과 민주주의적 믿음들에 의해 생겨난 심리/ 보통선거와 그 당선자들/ 개혁 욕구
3장 새로운 형태들의 민주주의 믿음들
자본과 노동의 투쟁/ 노동계급의 진화와 생디칼리스트 운동/ 현대의 일부 민주주의 정부들이 점진적으로 행정계급의 정부로 바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